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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제자연랜드라는 곳에 들렸다. 더운 날씨에 헥헥거리면서 겨우 한바퀴 돌고 나가려는데 어디선가 샤삭 나타난 아기고양이 세마리. 심심한데 잘됐다~ 오빠랑 열심히 쫓아갔다. 그 자연랜드라는 곳 음식점 귀퉁이에서 키우는 고양이들인듯.
![]() 노란 엄마고양이는 "내비둬~ 저러다가 집에 가니깐. 엄마 자게 가서 놀아" 딱 그러는 거 같은 표정. "무심한듯완전쿨한" 엄마고양이. 다른 아가고냥 두마리는 너무 빨라서 사진 못찍었다.
휴가 전날은 회식이었다. 이것저것 아랫년차 위로해줄일도 풀 일(아 결국 못풀었네;)도 있고.. 등등해서 너무 늦어진 귀가.
마눌이 밖에서 술탱이놀이하는동안 집에선.. 빨래 끝내고 할일 없어진 서방이 열심히 맛집 검색을 하셨다고. 덕분에 이번 여행은 3박 4일 내내 맛난 밥(&술..)과 함께. 첫날 저녁은 통영의 한 실비집. ![]() 통영에는 실비(또는 "다찌")집이 정말 많았다. 실비집마다, & 동네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여긴 소주 세병이 기본인데, 그 상이 4만원. 그러면 싱싱한 해산물을 기본으로 한 안주가 상 가득히 깔린다고.. 소주 한병 더 시킬때마다 만원씩인데 그에 따라 급이 높아지는 안주가 계속 나온다고 했다. 사실 난 이것 때문에 몇달 전부터 통영에 꽂혔다는.. 그르나.. 첫날부터 둘이 소주 세 병 마시기에는 좀... 이라서 "다찌랑 똑같이 나와요!" 친절한 이모의 한 마디에 약한 모습으로 회를 시킨 우리. 저것 말고도 뭔가가 훨씬 많이 나왔는데.. 먹다 지쳐 사진 못 찍음. 통영분들은 술을 잘 마시는 분들이 많은지.. 두 명이 와서 "소주 다섯병!"을 외치는 모습이 너무 자연스럽더라는. 옆 테이블에서 술 시킬 때마다 나오는 안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. 진짜 소주 한 병 시킬때마다 이모가 완전 럭셔리한 안주들 계속 들고 오더구만.. 여기는 "한사랑 실비집"이라고.. 남편님이 최근게시물 순으로 검색하신 후 끌고온 곳. 매운탕 최고에요 ㅜ.ㅡ 그리고 다음 날. 해장하러 간 곳은 ![]() 졸복이라는 애는 이번에 처음 봤다. 5-6cm 정도 되는 작은 복어라서 뭐 독이 있겠어? 하고 열심히 먹었는데 알고보니 난소에 맹독을 가득품고 있는 데다가 그 난소 제거가 정말 어렵다고;; 헉쓰. 위험한 놈이었어! 하여간에.. 아침에 그 유명한 통영 서호시장 가서 어슬렁어슬렁 시장 구경 좀 하다가(사실.. 헤메다가) 찾아 들어간 만성복집. 졸복 지리, 국물이 정말 예술이었다. 나름 복집 많이 다닌 거 같은데, 이렇게 담백하고 시원한 맛은 처음이었다. 미나리랑 콩나물을 헤집어서 졸복 여섯마리 낚음. 앞으로 술마시면 담날 아침 제일 먼저 생각나겠지. 음식점 가서 앞에 앉은 사람 기다리게 하면서 사진찍는 거 싫어하는데, 이번엔 어쩔 수 없었다. 다 너무 좋은 곳이었어서ㅜ.ㅡ 처음으로 대문앞 인증샷도 열심히 찍었다우.. 크크 그리하여 이번 여행에서 밥먹으면서 느낀 점. 1. 인터넷 검색의 힘(서방 최고! 최근 게시물 선택은 현명했던 거야~) 2. 앞으로 휴가가기 전날은 마눌 회식을.. 그래야 서방님께서 인터넷 검색을 할 시간이........;; ... 사진은 클릭하시면 상태 좀 나아집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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